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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치 가로수란?

    망치 가로수는 도시의 거리나 인도변에 심어진 나무들이, 가지치기를 통해 윗부분이 납작하고 각진 형태로 인위적으로 다듬어진 가로수를 말합니다. 전체적인 모양이 마치 **망치(hammer)**를 닮아 있어 붙여진 비공식적 표현입니다.

    이러한 형태는 자연스러운 수형과는 거리가 멀고, 사각형이나 직각 구조로 가지가 잘려 있어 매우 기하학적이고 인공적인 인상을 줍니다. 아래쪽은 일반적인 나무줄기이지만, 가지가 뻗어나가는 윗부분은 정해진 각도로 날카롭게 잘려 있어 꼭대기가 평평한 ‘망치 머리’처럼 보이게 됩니다.

    정형수 가로수 길 관련 사진


    ✂️ 왜 이렇게 자를까?

    도시에서 가로수를 망치 모양으로 가지치기하는 데에는 몇 가지 실용적 이유가 있습니다:

    1. 전선 보호

    도시 가로수는 보통 전봇대와 전선 근처에 심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지가 전선과 접촉하거나 덮어버리면 전기 안전사고통신 장애의 위험이 생깁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지를 강하게 잘라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공간 확보

    걷는 사람들, 자전거, 자동차, 버스 정류장, 간판, CCTV, 가로등 등 도시 공간에는 다양한 요소가 공존합니다. 가지가 무성해지면 이를 가릴 수 있거나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지를 일정 높이 이하로 유지하거나 옆으로 뻗지 못하게 관리합니다.

    3. 도시 미관 및 정형화

    도심에서는 정형화된 미관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모양을 통일되게 유지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특히 도로변에 수십 그루의 나무가 줄지어 있는 경우, 가지치기를 통해 일정한 높이와 너비로 자르면 거리 전체가 정돈된 느낌을 주게 됩니다.

    4. 관리 편의성

    자연스럽게 자라는 나무는 모양이 제각각이라 관리가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일정한 형식으로 가지치기하면 예측 가능한 관리가 가능하고, 필요할 때 한꺼번에 손질하기도 쉬워집니다.


    ⚠️ 문제점과 비판

    하지만 이런 가지치기 방식에는 비판도 많습니다.

    문제설명
    자연성 훼손 나무의 자연스러운 성장 형태를 억제하고 인위적으로 만든다는 비판
    나무 건강에 악영향 가지를 심하게 자르면 상처 부위가 많아져 병해충이나 말라죽는 원인이 되기도 함
    생태계 교란 새나 곤충 등 가로수를 서식지로 삼는 생물들에게 불리함
    심미적 불쾌감 어떤 사람들은 ‘망치처럼 생긴 나무’를 부자연스럽고 보기 싫다고 느끼기도 함
     

    실제로 환경단체나 일부 조경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의 가지치기를 **"도시 생태 감수성 결여"**라고 지적하기도 하며, **"정형수 대신 자연형 수형 유지"**를 권장합니다.


    📍 실제 사례

    한국의 많은 도시들—특히 서울, 부산, 대전 등의 도심 상업지구나 주거지에서 이러한 망치 모양 가로수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플라타너스, 벚나무, 느티나무 등이 이런 형태로 자주 가지치기되는 나무들입니다.


    📸 시각적 요약

    • 나무 몸통: 일반적인 세로줄기
    • 가지 부분: 윗면이 납작하게 잘려 있고, 좌우로 뻗은 가지들도 일정 길이에서 잘림
    • 전체 모양: “T”자형 또는 망치 모양

    ✅ 결론

    망치 가로수는 도시의 효율성과 질서를 위해 만들어진 조경 형태이지만, 동시에 자연성과 조화, 생태계 보호라는 관점에서 재고해 볼 필요가 있는 방식입니다. 도시계획과 조경은 미관뿐 아니라 생태적 균형,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고려해야 하므로, 이러한 가지치기 방식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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